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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코인 투자

에어블록 (Airbloc) ICO 리뷰! 노련한 회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김새벽입니다.


오랜만에 티스토리 이용해서 글을 쓰네요.

본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간략히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에어블록>입니다.


홈페이지

https://airbloc.org/ko/index.html





1. 에어블록의 개요


에어블록은 광고 마케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쉽게 말해서 광고 시장에 필요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수집,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우리의 데이터는 너무 헐값에 혹은 팔려나가는지도 모르고 수집되고 있습니다.


백서의 예시에 따르면 여러분이 자주 사용하시는 배터리 관리 어플을 쓰실 때에도 우리 스마트폰의 사용 기록이 수집되어 데이터 브로커에게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는 줄..)


게다가 중앙화 서비스는 종종 해킹에 취약하여 수집된 개인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방식의 데이터 수집은 가공 처리를 하여도 정확도에서 신뢰할 수 없습니다. 개인이 모르게 수집되기 때문에 우리는 패턴이나 유사 타켓과 같은 방식으로 추측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사용자 (일반인) 들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주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다 양질의 데이터를 컨슈머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참 좋은 내용이에요. 이러한 방식에 따라 사용자는 물론 기존의 데이터 컨슈머 (보통 대기업들이 사겠죠?) 역시 정확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구매한다는 점에서 모두 Win-Win하는 전략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을 그림으로..>




2. 클라이언트, 사용자를 위한


클라이언트는 그냥 앱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용자가 앱을 받아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UI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집니다. 챗봇들이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어떤 데이터까지 판매를 할 건지, 누구를 대상으로 할 건지 설정합니다. 또 광고 수신과 그에 따른 보상도 이루어집니다.





3. 마켓 플레이스


클라이언스가 사용자를 위한 폼이라면 마켓 플레이스는 컨슈머 (광고주, 데이터 구매자)를 위한 폼입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데이터의 조건을 필터링하고 검색하거나 일부를 샘플링합니다. 또 예측 서비스가 흥미로운데 예를 들어 특정 물건을 구매할 확률이 높은 상위 1000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신기..... 유사 타겟 서비스도 있습니다. 머신 러닝을 통해서 관심있는 데이터와 유사한 대상들을 찾아줍니다.





4. 신뢰평가 노드에 대해서


에어블록에는 독특한 제도가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가 과연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각각의 주체에 따라 신용점수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그 주체가 올바른 행동을 했다면 신용평가 노드에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양질의 평가 이후 그 주체가 패널티를 받았다면 신용평가 노드 또한 패널티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신용을 평가해야 합니다.


모든 사용자 (데이터 제공자)를 평가 할 순 없지만 일부를 샘플링하는 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백서상에는 20만 ABL을 보유해야하며 일정 점수 이상의 참여도가 있어야 신용평가 노드 자격이 주어집니다.





5. 데이터 컨슈머를 보호, 데이터 에스크로


백서상에 설명이 조금 어렵게 되어있는데 이렇습니다. 데이터 구매자 입장에서 어떤 데이터를 구매하는지 신뢰하기 어렵죠. 예를 들어 창업박람회 참가자 데이터! 라면 대충 감이 오지만 에어블록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다릅니다. 따라서 데이터 구매자는 일단 구매 전에 데이터를 열람 할 수 있습니다.


단!!! 그 데이터가 누구의 것인지는 비공개입니다. 구매자는 데이터를 열람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구매를 포기하면 데이터는 모두 소각됩니다. 참 괜찮은 시스템이긴한데.. 이것에 대해서는 아래서 더 다뤄보죠.





6. 에어블록 성장 시나리오


성장 시나리오를 또 제공하는 건 처음입니다. 일단 AB180에서 개인과 광고주에게 보상을 지불,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먼저 공급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후 광고주는 데이터를 구매합니다. AB180에서 미리 사둔 데이터부터 사가겠죠? 점차 개인 데이터 공급을 줄여나가며 시장 가격을 형성합니다.


'메인 거래소'가 코인 거래소 말고 데이터 거래소를 말하나봅니다. 성장 시나리오라고해서 좀 기대를 했는데 초기 수요를 AB180 영리 법인에서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있네요.





7. 로드맵


로드맵은 홈페이지에서 큰 글씨로 한번 보세요. 시작은 ab180 설립부터입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하는 회사이고 현재 300개의 앱에서 총 3000만개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1억건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참 대단하네요.


아쉬운 점은 에어블록 프로젝트가 작년 10월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6월에 테스트넷 예정이 되어있구요. 그 이후 로드맵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9월부터 데이터 거래가 시작됩니다.





8. 팀 및 어드바이저


팀원들은 AB180을 전신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광고 데이터 분야에 노련한 전문가들입니다. 특이한 점은 어드바이저가 상당히 괜찮은데 카카오 블록체인 대표님과 유명한 김진화님께서 어드바이저로 참여합니다. 워후.. 에어블록이 시장에서 가져올 파급력과 AB180의 사업 능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9. 장단점 및 결론


기존에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식상하다는 느낌까지 받는데 역시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서 진행한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AB180에 대해서는 검색하시면 여러 뉴스 기사와 정보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을 더하여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에어블록입니다.


데이터 마켓에 있어서 블록체인과의 시너지는 말하면 입 아픕니다. 기존 문제를 정확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에스크로에 대해 데이터 구매자가 반복적으로 데이터만 열람하고 구매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도 대략적인 표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터 열람 후 구매 포기 횟수나 패널티를 마련해둬야 할 듯 합니다.


또한 프라이빗 판매 분의 보너스가 너무 높습니다. 백서에 프라이빗에서 토큰 3천만개가 팔렸는데 보너스만 45%입니다. 프리세일은 15%이고 퍼블릭은 0%입니다. 다행스럽게 보너스 물량은 거래소 상장 후 3개월동안 잠겨있다고 하니 초기 덤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3개월 이상 장기 투자에 있어서는 락업 물량이 풀리기 전에 수익권이라면 일부 수익 회수를 고려하심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데이터 컨슈머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데이터를 내가 돈 받고 '판매'한다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팔지 않아도 알아서 수집, 판매되고 있지만 인식 속에 내 데이터 판매 = 유출 걱정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블록체인에 따라 유출 우려가 없음에도 대중들의 인식은 아직 한참 모자라보입니다. 그리고 토큰을 인센티브로 주는데 이것을 어찌 활용할지 대중들은 모를겁니다. 한마디로 암호화폐 인식 개선이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기 투자 관점 양호, 장기적으로는 ab180의 사업 영위 및 시장 타겟의 유효성을 예로 들어 좋음이라 평가합니다. (기존 평가에서 보너스 물량 락업을 확인했습니다. 단기 평가를 중립에서 양호로 수정합니다.)